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49)이 철통 보안 속에 결혼한 가운데, 그의 결혼식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과 절친 모임인 '용띠클럽' 멤버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종국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신부에 대해서는 비연예인란 사실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지, 소수의 지인만 참석했다.
결혼식의 사회는 방송에서 공개된 대로 유재석이 맡았다. 더불어 한 매체에 따르면 초대한 하객들에게는 결혼식 전날이 돼서야 결혼식 장소가 알려졌다. 매니저에게도 결혼식 장소에 대한 공유는 금지됐고, 그에 따라 연예인 하객들은 매니저 없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김종국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고급빌라를 62억 원에 매입한 뒤, 해당 빌라로 이사해 실거주 중이다. 이후 그의 결혼설이 불거졌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달 18일 김종국은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담은 자필 편지를 올렸다. 김종국은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라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라고 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다뤘다. 멤버들은 녹화 당일 소식을 알고 얼떨떨해했다. 유재석은 김종국의 결혼식 사회를 부탁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1995년 터보로 데뷔해 '회상', '검은 고양이 네로'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2001년부터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한 남자', '제자리걸음', '사랑스러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부터는 예능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는 중이며 현재 '런닝맨',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유튜브 '짐종국' 등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