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6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인천에서는 총 18만86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인천 지역의 학교폭력 경험률은 6.2%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0.1% 높은 수치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9.2%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24.1%), 신체폭력(14.5%), 사이버폭력(8.6%), 금품갈취(3.0%) 등이 뒤를 이었다. 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29.5%)과 복도(14.5%)가 주요 공간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인천교육청은 다양한 예방과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 중이다. '동긋길 제빵꽃길 캠페인', '어울림 나눔주간' 등 학생 참여형 캠페인을 비롯해, 역할극과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 능력과 갈등 해결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법률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법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특별교육기관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