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어부장터축제에 국내 정상급 셰프 7인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제공=통영시

통영의 대표 수산물 축제인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가 국내 정상급 셰프 7인의 참여 확정 소식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셰프는 △장호준('네기 컴퍼니' 대표·통영 출신) △오세득(방송 활동 다수·양식 전문가) △남정석(채소·건강식 콘셉트) △방기수(미슐랭 1스타 총괄 셰프 출신) △박준우('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 △조은주(세계 요리대회 2관왕) △김도윤(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등 7명이다. 이들은 굴·멍게·멸치·장어·참돔 등 통영의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해 수준 높은 창의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7인의 셰프 쿠킹쇼'에서는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보고 시식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마련된다. 일부 무대에서는 셰프와 시민이 함께하는 요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를 앞두고 셰프들의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 7일 통영 조리직업전문학교에서는 오세득, 조은주 셰프가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레시피 개발 교육을 진행, 수산물 특성을 살린 조리법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0월 13일에는 수산식품산업거점센터에서 최종 품평회가 열려, 셰프와 전문가들이 출품 메뉴의 맛과 품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확정된 메뉴는 개막일 이후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수현 시 해양수산과 담당은 "올해 축제는 단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셰프와 함께하는 미식의 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특히 통영 출신 장호준 셰프가 고향을 대표해 참여하는 만큼 지역적 의미도 크다. 창의적 요리와 체험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