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과 대한항공 컨소시엄이 1조8000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 추진의 승기를 잡았다. 사진은 LIG넥스원이 체계통합을 추진하는 한국형 전자전기 형상.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과 대한항공 컨소시엄이 1조8000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한국형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 같은 결과를 LIG넥스원에 전달했다.


전자전기는 전시에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을 교란, 아군 전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전자전에 특화한 전용 항공기를 뜻한다. 주변 국가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방사청은 지난 7월부터 관련 사업에 대한 입찰 절차를 진행했다. LIG넥스원과 대한항공, KAI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LIG넥스원이 전자전 장비 개발 경력이 많은 만큼 항공기 기체 관련 강점을 지닌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에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입찰을 따낸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산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