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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의원들에게 옥중 서한을 보내왔다.
지난 29일 뉴스1에 따르면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더욱 잔혹하게 몰려들 것"이라며 "개인의 억울함보다 더 큰 걱정은 앞으로 당과 동지들에게 불어닥칠 탄압의 광풍"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극좌 세력이 공작을 기획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면책 특권을 악용해 이를 확산시키고 국회를 정치 공작의 무대로 전락시킨다"며 "친민주당 언론은 이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어용 단체들은 이를 빌미로 현장에서 분란을 유도한다. 전형적인 좌파식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하나 되어 지혜와 결기를 모아야 할 때"라며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하늘의 때도 땅의 이익도 결국 사람들 사이의 화합만 못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인화다. 우리 국민의힘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정치적 폭풍이 몰아쳐도 보수의 가치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 문재인 정권도 저를 꺾지 못했듯 이재명 정권도 결코 저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체포동의안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