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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SF, 로봇, 인간' 특별 강연을 공동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연자로는 김주형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 교수와 김영재 LG전자 HS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이 나섰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김 교수는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는 과정과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화를 소개했다. 그는 디즈니리서치 재직 당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는 연구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김 수석연구위원은 인간 지능을 '탄소 지능', 인공지능을 '실리콘 지능'으로 구분하며 두 지능의 차이와 보완성을 설명했다. 그는 "로봇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처럼 움직이는 피지컬 AI는 아직 10단계 중 2단계 수준에 불과하다"면서도, "충분한 데이터와 연구가 축적되면 결국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청중과의 질의응답은 과학작가이자 공학박사로, SF소설과 인문과학서를 집필해온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