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페드코(PEDCO) 본사에선 열린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왼쪽부터), 박세현 ㈜이노파트너 대표, 압둘모센 알자밀 페드코 대표가 계약체결 공식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도시유전

㈜도시유전이 외국기업의 투자를 받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페드코(PEDCO)의 투자계약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도시유전의 위치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도시유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페드코 본사에서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 압둘모센 알자밀 사우디아라미아 페드코 대표, 에도알도 루카렐리 아랍에미리트 페드코 대표, 박세현 ㈜이노파트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도시유전은 페드코로부터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체결된 1차 투자계약 100만달러를 시작으로 양사간 협의된 투자계획과 일정에 따라 사우디와 UAE의 본격적인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페드코는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 UAE 석유기업 애드녹(ADNOC) 등 중동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전력 및 에너지, 특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도시유전 기술의 독점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도시유전은 외국인 투자기업 지위를 확보해 세제 혜택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이점을 얻게 된다. 향후 일정 기간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설비자재 수입 시 관세·부가세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리는데 이는 ㈜도시유전의 RGO 열분해 초기 플랜트 확충, 설비나 자재 도입 과정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전북 정읍의 도시유전 상용화 시설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에도알도 루카렐리 대표는 "㈜도시유전의 RGO 기술은 중동 국가와 지역 내 도입이 필요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계약뿐만 아니라 ㈜도시유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