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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이 7번째 허리 수술로 그의 필드 복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12일(한국 시각) 뉴시스 등에 따르면 미국 매체 AP통신은 "우즈가 SNS를 통해 미국 뉴욕에서 허리 수술을 받았으며 자신의 건강과 통증을 고려했을 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즈는 자신의 엑스(X, 전 트위터) 계정에 "허리 통증과 운동성 저하를 느껴 검사받은 결과,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손상이 발견됐다"며 "디스크 치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내 건강과 허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9월 요추 감압술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받은 허리 수술이다. 우즈의 허리 수술은 2014년 4월 처음 시작됐으며 2015년에만 두 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등 그를 꾸준히 괴롭혀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해온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해왔다. 그의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24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이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는 등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잇따른 수술과 재활로 어느덧 50세를 바라보는 '골프 황제'가 다시 필드 위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