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 3540선이 무너졌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3540선마저 내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02포인트(1.12%) 하락한 3544.53에 거래되고 있다. 3646.77을 기록하는 등 코스피는 장 초반 크게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 장중 최저 3535.52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851억원 매도로 전환했고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346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3047억원을 순매도했다.

오전과 달리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삼성전자우(2.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3%), 두산에너빌리티(2.32%), HD현대중공업(3.48%), KB금융(0.18%) 등 오전에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6.11%) 상승한 3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도 3000원(1.37%) 상승한 22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 매출은 86조원,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에 삼성전자는 장 초반 52주 최고가인 9만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 차익 실현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저가는 9만200원으로 9만원 선 붕괴 우려도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았고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이 늘며 뉴욕증시에서 상승한 영향으로 유일하게 6% 넘게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6.11%) 상승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6.88포인트(1.96%) 내린 843.6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56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4억, 611억원 매수세를 보였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하락으로 전환됐다. 알테오젠(0.23%), 레인보우로보틱스(3.20%), 펩트론(4.80%), 파마리서치(4.11%), 리가켐바이오(3.90%), HLB(2.92%), 에이비엘바이오(2.95%), 삼천당제약(2.8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엔 에코프로비엠(2.80%)과 에코프로(1.95%)만이 상승세다.

다만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상승했던 영향으로 코스닥의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이윈플러스와 포톤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한국첨단소재(26.65%), 엑스게이트(15.41%), 아이씨티케이(10.27%), 아이티센피엔에스(6.26%)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