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28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안타증권이 28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51만1000원에서 5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상승 영향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미포의 합병으로 탄생할 초거대 조선사의 지분 69.3%를 보유한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지분가치는 할인율 50%를 적용해도 21조원"이라며 "합병발표 이전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지분의 중장기적 유동화 계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이후에도 지분율은 여전히 높기에 내년 회계연도 해당 지분 매각 시 할인율 적용된 지분가치가 아닌 현금 가치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설되는 싱가포르 투자법인이 효율적인 지배구조 방식이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60% 지분을 활용해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원활한 자본이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하는 30% 이상의 주주환원율 유지 정책과 별개로 HD한국조선해양의 현금 수취 능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방식에 대해선 "현금 투입으로 해외 조선소 지분 확보나 전략적 지분교환 및 사업 협력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당을 통한 월등한 현금 창출 능력과 69.3%의 HD현대중공업 지분을 감안할 경우 미국 진출시 HD현대그룹 내 HD한국조선해양의 직접투자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