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1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김주혁 발인식.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당시 김주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벤츠 SUV 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주혁 사인은 '즉사 가능한 수준의 두부손상'으로 판명됐으나,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 자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제기됐던 심근경색 가능성은 국과수 부검 결과 낮다고 밝혀졌다. 이에 국과수는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했지만, 사고를 유발한 특이점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원로배우 고 김무생의 아들이지만 부친의 이름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방자전'(2010) '뷰티 인사이드'(2015) '비밀은 없다'(2016) '공조'(2017) 등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라이벌'(2002) '프라하의 연인'(2005) '무신'(2012) '구암 허준'(2013) 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2013년에는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3 멤버로 합류해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작은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2018)와 '독전'(2018)이다. 고인은 '독전'으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