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최연소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 화장품 쇼핑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과(왼쪽) 그가 SNS에 게재한 한국 화장품. /사진=캐롤라인 레빗 인스타그램 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 화장품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지난 29일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팩, 클렌징 오일, 에센스 등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진열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는 등 K뷰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배경을 보면 숙소 안 침대 위에 제품을 나열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리브영 기획 상품이라고 적힌 문구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올리브영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28세다. 지난해 11월 임명 당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최근 기자의 질문에 부모를 거론하며 조롱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허핑턴포스트 기자가 "부다페스트는 1994년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장소인데 그 중요성을 알고 있느냐. 누가 이곳을 (미·러 정상)회담 장소로 제안했나"라고 묻자 "네 엄마가 했다"고 답했다.


기자가 "당신은 그게 재밌냐"라고 묻자 레빗은 느닷없이 "재밌는 건 당신이 스스로를 기자라고 여긴다는 사실"이라고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