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내년 코스피가 최대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안내됐던 모습. /사진=뉴시스

KB증권이 내년 코스피가 5000선까지 장기 강세장에 들어사면 최대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목표치는 5000선이며 올해 상승장은 3저(저물가·저금리·저환율)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강세장에 진입한다.


김 연구원은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향후 실적 전망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지만 코스피는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코스피의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전력이 견인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최대 실적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세계 증시(PBR 3.5배) 대비 -60%, 아시아(PBR 2.2배) 대비 -37%, 일본(PBR 1.7배) 대비 -21% 할인 거래돼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며 "코스피의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이라고 강조했다.


조정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정 없는 상승은 없다"며 "과거 세 차례 강세장 시기에도 정확히 200일이 경과한 시점에 단기 조정이 진행됐다"며 "당시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이후 코스피 지수는 급반등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