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을 돌파했다. 미국 고용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4원을 넘어섰다. 미국 고용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0시25분 현재 하나은행 고시 원·달러 환율은 145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수치다. 39분 현재 1454.20원이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 불안감이 커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인 6일(현지시각) 미국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업이 해고한 고용자는 15만3074명으로 집계돼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2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445원에서 1455원 사이를 제시했다.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약달러와 별개로 자산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