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까지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지난 5월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하루 전날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수능 날인 오는 13일 추가 교섭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9일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사장 명의의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노사는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호 신뢰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자 한다"며 "오는 13일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 날까지는 쟁의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선고된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을 참고해 노조의 주장과 관련한 쟁점을 긴밀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6개월 넘게 갈등을 이어왔다. 노사는 오는 13일 교섭 이후 협상 진전에 따라 향후 일정을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