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에 관여하는 등 비위 의혹을 받는 전남 곡성군의회 의원들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조상래 곡성군수도 검찰에 송치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최근 조상래 곡성군수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조 군수는 지역 한 업체 관급공사 수주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군수 1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나 혐의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뇌물을 받고 관급공사에 관여하거나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곡성군의회 의원 3명을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관급공사 수주에 개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비판의 수위를 높여 민주당을 직격했다.
조국혁신당 곡성·구례지역위원회는 이날 "곡성 군의원에 이어 군수까지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며 "민주당 중심의 도덕불감증이 불러온 참사"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