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FAME-STX' 특수·군용 차량 생산 공장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와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세사르 디아스 국방장관 등 페루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준공된 공장은 페루 내 유일한 특수·군용 차량 생산 공장이다. 이곳서 STX는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협력해 페루 정부를 위한 군용·경찰·의료·공공 안전용 차량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STX는 2012년 콜롬비아 경비함 수주 이후로 남미 방산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페루 해군과 경비함 8척 공동 건조를 했고 페루 해양연구권과 현지 건조 사업을 수주하는 등 K-방산 파트너 관계를 키워왔다.
지난 5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과 6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까지 K808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전술차(KLTV)의 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STX는 향후 남미 최대의 K-방산 수요국인 페루에서 수주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력을 남미 방산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박상준 대표는 기념사에서 "STX는 단순히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술 이전과 산업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페루 육군 조병창과 함께 자동차 생산 공장을 안정적인 수익과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