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HD한국조선해양의 군함 사업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60만원을 제시했다.
1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HD현대조선그룹은 2026년 상선 부문에서 2025년과 유사한 170억달러의 신규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 105억달러(HD현대미포 포함) ▲HD현대삼호중공업 50억달러 ▲HD한국조선해양 15억달러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미국에서 다수의 LNG 수출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소 70척 이상의 발주가 기대된다"면서 "건조 역량을 감안하면 LNG 운반선 선가는 2025년 11월을 저점으로 점차 반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진행도 기대된다. 이한결 연구원은 "대형 컨테이너선과 가스선을 중심으로 선별적 수주가 진행될 것"이라며 "상선 수주 규모 자체는 2025년과 유사하지만 수익성 좋은 LNG 운반선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 설명했다.
군함 사업 성장성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2026년 수주 목표치를 작년 실적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30억달러로 설정했다"며 "최근 글로벌 군함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며 기존 목표인 동남아와 중남미 외에도 유럽이나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회사의 주요 사업 목표는 필리핀과 태국, 사우디의 호위함 사업과 에스토니아의 OPV(원양 초계함), 페루 잠수함, 쇄빙선 등이다. 여기에 이 연구원은 미국 함정 시장도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미국 군함과 함정 MRO(유지 보수) 시장도 주목 포인트"라며 "HD현대조선그룹은 미국의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와 협력해 군함과 지원함 건조 공동 파트너로 군함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2025년 12월 HII의 4000톤급 경비함이 차세대 호위함의 프로토타입으로 선정됐다"고 짚었다.
이 사업은 FF(X)라는 이름으로 약 20여척의 발주가 예상된다. 이한결 연구원은 "HII 외에도 추가 조선소 선정에 따른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HD현대조선그룹은 미국 내 신규 조선소 투자도 검토 중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번째 군수지원함 MRO 사업도 수주하며 유지 보수 분야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