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발파 해체 작업을 맡았던 코리아카고가 사고와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사진은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이사가 15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앞에서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과 한 모습. /사진=뉴스1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발생 9일 만에 당시 발파 해체 작업을 진행한 코리아카코가 사과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석철기·김래회 코리아카코 공동대표 등 임직원은 이날 붕괴 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치 못한 비극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유족과 중수본 결정에 따라 무너진 보일러 양옆에 있는 4·6호기를 안전하게 조기에 발파한 후 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다했다"며 "앞으로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수사기관 요청을 포함해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차원 안전 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선 "수사 중이어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2시2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선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코리아카코 소속 근로자로 정규직 1명, 단기 계약직 8명이었다. 사망자 연령대는 60대 남성이 4명, 40대가 2명, 30대가 1명이었으며 이날 사고 실종자 수색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