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정책의 시간보다는 시장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이 있다"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구을)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상법개정안과 기업의 대응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최근 자사주 법안을 발의했는데 12월 중 정리해 나갈 것"라고 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고 내년부터는 통과된 개정안을 기반으로 시장이 운영돼야 한다는 취지다.
오기형 의원은 "한국 자본시장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1·2차 상법 개정 포인트는 들러리 이사회를 책임지는 이사회로 바꾸자는 것이었다"면서 "1차, 2차, 3차 개정을 이어왔고 이제 시장에서 민주당에 요구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부터 시장의 냉소가 일정 부분 호기심으로 바뀌고 이제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신뢰가 쌓여야만 디스카운트가 프리미엄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인 장기 투자 기관투자자가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행사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 민주당에서도 꾸준히 팔로업하며 보완해 나가는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공론화해 비판되는 지점이 있으면 제도적으로 계속 추적해 사회적 공감에 기반한 개선 논의를 한 걸음 한 걸음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