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경찰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쿠팡의 '셀프 조사'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에 대해 출입국 규제 조치를 내렸다.

13일 경찰당국 및 복수 언론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로저스 대표 등 쿠팡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및 입국 시 통보 요청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말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직후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로저스 대표가 입국할 경우 즉시 수사팀에 통보되도록 조치했다"며 "입국 시 출국 정지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지난 5일 경찰의 1차 소환 통보에 별다른 사유 서 제출 없이 불응했다. 경찰은 현재 변호인을 통해 2차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나 귀국 시점이 불투명해 실제 조사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로저스 대표는 쿠팡 내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