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 오현규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헹크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 /사진=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오현규(헹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각) 벨기에 헹크 체케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의 2025-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25분 동안 활약했다.


헹크는 6승 6무 6패(승점 24점)로 리그 7위에 자리했다. 리그 선두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11승 5무 2패 승점 38점)과 승점 12점 차,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가시권인 6위 스탕다르 리에주(7승 3무 8패 승점 24점)와는 승점이 동일하지만 득실에서 밀렸다.

헹크는 전반 13분 그리핀 요우에게 실점한 이후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고전했다. 패색이 짙던 순간 팀을 구한 건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팀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한 오현규는 이날 득점으로 시즌 10호골을 터트렸다. 올시즌 오현규는 리그 17경기 6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 4골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2022-23시즌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지난 시즌 헹크에 합류했다. 2024-25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1경기 12골 2도움을 올린 오현규는 올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지난 시즌 기록도 손쉽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