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포수 강민호(40)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양측은 계약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모기업인 제일기획의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가 확정되는 대로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스타뉴스에 딸면 강민호는 이번 4차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원소속팀 삼성 잔류를 확정 지었다.
최근 삼성의 모기업인 제일기획은 부사장 1명, 상무 4명 규모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 구단은 후속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계약 사실을 공표할 계획이다. 발표 시점은 이르면 오는 29일이 유력하다.
앞서 삼성은 지난 18일 우완 투수 김태훈(33)과 이승현(34)의 잔류 소식을 전했으나 강민호의 발표만 지연되면서 협상 난항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구단 내부 보고 및 승인 절차에 따른 시차 때문으로 확인됐다.
강민호는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 0.753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만 40세의 나이에도 876⅔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며 리그 수비 이닝 3위를 기록,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강민호와의 계약이 일단락됨에 따라 삼성의 스토브리그 전략은 내부 핵심 자원 단속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구단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에이스 원태인(25)과 다년 계약 만료를 앞둔 구자욱(32)을 조기에 붙잡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