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건축 민원 무료상담 모습./사진=하동군

하동군이 건축 관련 민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품격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건축민원 무료 상담실'이 군민과 귀농·귀촌인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 1월 상담실 운영을 시작한 이후 11개월 동안 총 46회에 걸쳐 68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주 이용자는 소규모 건축주와 귀농·귀촌을 준비 중인 예비 군민들로, 건축 인허가 절차와 관계 법령 해석 등 실질적인 상담 수요가 많았다.


하동군은 상담실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4일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상담 이용자 68명 가운데 동의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설명 만족도 항목에서 33명(82.5%)이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도 31명(77.5%)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특히 상담실 재방문 의사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혀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들은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건축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다만 상담 공간이 협소하고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돼, 군은 관계 부서와 협의를 통해 상담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건축민원 무료 상담실'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동군청 별관 1층 복지상담실에서 운영되며, 위반건축물 양성화, 인허가 절차, 건축 관련 법령 해석 등을 상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