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업 조감도./사진=합천군

합천군이 2031년 남부내륙철도 준공 시기에 맞춰 합천역세권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낸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공공토지비축사업과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총 698억원 규모의 공공사업을 연계한 것이 핵심 동력이다.


합천역세권 신도시 개발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사업이다. 군은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사업과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사업, 향후 지역활력타운 사업을 연계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으로 합천군은 철도 역사 예정지를 중심으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5년 3월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선정돼 합천읍 영창리 일원 11만1600㎡ 부지를 232억원 규모로 확보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지를 일괄 매입하고 군이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토지 확보 지연에 따른 사업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올 12월에는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사업에도 선정됐다. 총사업비 466억원을 투입해 청년·아이양육가구·은퇴자·귀농귀촌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호를 건설한다. 키즈수영장, 공공형 키즈카페, 세대통합 커뮤니티시설 등도 함께 조성해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2025년 역세권개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개발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행정 기반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군은 새해에는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해 주거와 생활SOC,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