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 전망 조사 결과/사진=광주상의 제공.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경영 기조를 확장보다는 내실경영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전남 소재 제조기업 1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26 경제·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0%가 올해 경기 흐름을 '2025년보다 소폭 개선'(35.0%) 또는 '2025년과 비슷'(35.0%)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소폭 둔화'(19.2%), '뚜렷한 악화'(10.0%) 순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급격한 경기 반등보다는 완만한 회복 또는 정체 국면을 예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계획의 핵심 기조를 묻는 질문에 72.5%가 '안정(유지)경영'을 선택했으며 '확장(성장)경영'은 18.3%에 그쳤다. 경영계획 수립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경기·수요 전망'(49.2%)이 가장 높았고 '비용·수익성 요인'(31.7%)이 뒤를 이었다.

경제 성장의 긍정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금리 인하·금융여건 완화' (42.5%)가 가장 많았으며 '국내기업 투자 확대'(32.5%), '수출 호조 지속'(30.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방 요인으로는 '유가·원자재가 변동성' (45.8%)과 '고환율·변동성 확대'(40.0%), '트럼프발 통상 불확실성'(35.8%) 등이 상위를 차지해 대외 여건 악화가 지역 제조기업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국내 투자 촉진 정책'(44.2%)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비 활성화 정책'(38.3%), '관세 등 통상 대응 강화'(37.5%), '환율 안정화 정책'(36.7%)순으로 나타났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제조기업들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원가 상승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확장보다는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선제적인 통상 대응과 민간 활력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지역 경제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