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교육 인프라의 핵심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손을 잡는다.
평택시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평택아트센터에서 애니 라이트 스쿨과 국제학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본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미국 현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다.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설립된 애니 라이트 스쿨은 유치원부터 고교(PK-12) 과정을 운영하는 명문 사립학교다.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최근 3년 평균 SAT 점수가 1400점대에 달하는 등 미국 내 사립학교 중 상위 3.2%에 해당하는 탁월한 진학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140년 전통의 해외 명문 사학이 서울이 아닌 평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는 주한미군 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글로벌 기업 유치 등 평택의 높아진 도시 경쟁력이 국제 교육 기관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평택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내 약 6만6000㎡(2만여 평) 부지에 건립된다. 총사업비 2000억원이 투입되며, 정원 2000명 규모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과 총교장이 직접 참석하며, 주한미군 및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도 대거 참여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평택시는 국제학교 설립이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함은 물론, 국내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교육 선택권을 제공해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