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산부인과 대리 처방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대리처방 등 업무가 아닌 사적인 심부름까지 수행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매체가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박나래는 매니저 A씨에게 녹화 전 복용해야 한다며 산부인과 약 처방을 지시했다.
이에 A씨는 매니저 B씨에게 "산부인과에서 O약 사달래"라고 요청했고 B씨는 "제가 진료받아야 하는 거죠? 제 진료 데이터 더러워지는 게 X 같다"며 토로했다. A씨는 "그거 기록 안 남게 해달라고 해라. 내가 약 타러 갔어야 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B씨는 "나래 잘못이지 A님이 왜 미안하냐. (박나래에게) 우리한테 진짜 잘하라고 해달라"고 했다.
이후 A씨도 박나래 대신 산부인과를 찾았다. 당시 박나래는 30만원을 송금하면서 "나 부탁이 있다"고 요청했다. 또 "고마워요. 구했어요?"라고 물었고 A씨가 "네. 진료받고 이제 약 받으러 간다"고 답했다.
대리 처방은 의료법 위반으로,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나래는 물론 매니저들도 처벌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그저 내 연예인 지킨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B씨는 "나는 미혼"이라며 "만약 결혼할 상대가 내 의료기록을 보기라도 한다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 외에도 박나래 모친과 모친 친구의 성형 수술 예약을 대신 잡아주거나 동행하는 등 사적인 심부름도 해야 했다. 심지어 박나래 남동생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박나래의 빨래를 돌려주는 등 매니저 업무로 보기 힘든 일까지 도맡았다.
매체는 박나래가 남자친구와의 술자리 안주 심부름도 매니저들에게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박나래는 "B씨. 쌀베니 1박스랑 화요 2박스요"라며 "진짜 미안한데 맥주 6개만 부탁해도 될까요?"라고 요구하는 모습이다.
전 매니저들은 최근 논란이 됐던 법인카드 1억3000만원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매체가 A씨의 1년 치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한 결과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사용한 법인카드는 총 4857만원이었으며 대부분 주유비, 주차비, 대리비, 간식비 등이었다. 그중에는 '연기자 미용비'로 구분된 성형외과 기록도 있었는데 이는 박나래 모친의 시술이었다.
B씨 역시 해당 기간 6705만원을 사용했으며 큰 금액은 회식비, 적은 금액은 대부분 간식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B씨는 박나래를 법인카드 사적 유용(횡령)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에 맞서 박나래 측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