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결심 공판 기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해 무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쳐)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결심 공판 기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 넥타이 없이 흰 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다.


서류 뭉치를 들고 입정한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앉아 윤갑근 변호사와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후 서증조사 절차가 시작되자 무표정으로 앞에 있는 모니터를 바라봤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측 윤 변호사와 배보윤·김홍일·위현석 변호사 등 변호인 9명이 동석했다. 특별검사팀에서는 박억수 특검보와 검사 등 10명이 입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서증조사에 전 정당한 변론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재판을 지연시키려 한다는 악의적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피고인과 변호인은 변론 종결을 지연해 얻을 것이 없다"며 "피고인은 이미 다른 사건에서 2차, 3차로 영장을 발부받아 이 사건을 지연시킬 이유가 없고 본류 사건에서 신속히 무죄를 선고받아 별건에서도 무죄선고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변론 종결 전에 그 전에 다뤄지지 않은 내용을 담은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하고 노상원 수첩 관련 내용을 대거 추가했다"며 "서증조사 직전에 제출해서 변론 종결을 지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서류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후 특검팀 최종의견·구형, 변호인 최종변론,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 최후진술을 들으며 변론 종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