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인공지능 포럼’ 초청강연이 열렸다. / 사진=정연 기자

AI 대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AI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관련 생태계 확장을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13일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 포럼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초청강연' 세미나를 열고 AI 반도체 육성 방안에 관한 전방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국회 AI 포럼 대표의원인 이인선(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과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갑) 등 주요 관계자 15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인선 국회 AI 포럼 대표의원은 "AI 반도체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인프라이자 글로벌 경쟁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될 분야"라며 "국회 AI 포럼은 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AI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을 꼼꼼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국회 AI 포럼은 연구책임의원은 "AI 반도체는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과 직결된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현장의 의견들이 국회 AI 포럼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강연에는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김용석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안 전무는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 김 교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첫번째 강연을 맡은 안 전무는 'K AI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가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안 전무는 "AI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을 넘어 기술·산업·안보를 동시에 좌우하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메모리 중심 구조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설계·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과 수출 전략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미중 중심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K AI 반도체의 ▲해외 진출 ▲국가 차원의 테스트베드 ▲실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안 전무는 "AI 반도체를 발판으로 국가 컴퓨팅 역량과 기술 주권을 확보해 경제·기술·산업·사회적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김 교수는 'K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대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AI는 이제 클라우드를 넘어 스마트폰·자동차·로봇·드론 등 디바이스 자체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저지연·저전력·보안 측면에서 AI 반도체는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과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돌파구"라고 했다.

최근 AI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안 전무는 AI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국산 AI 반도체 실증 확대와 수요 기업 연계, 과감한 정책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한다"고 관련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