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 그룹 5대 핵심 사업을 키워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최근 '챗GPT' 열풍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핵심 기술 분야 투자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우진 대표는 최근 "올해에는 종합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5대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2조1156억원을 기록해 창사 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게임 부문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주력 분야인 웹보드 게임 4분기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0% 증가했는데, 이 중에서도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은 64%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 4분기 매출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의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주력 사업인 페이코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6% 신장됐다. 페이코는 전년 4분기 대비 포인트 결제 금액은 81%, 쿠폰 매출은 76%, 전체 거래액은 33%가 각각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정우진 대표는 '게임 명가 재건'을 기치로 내세웠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핵심에 그룹 모태인 게임사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올 한해 게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단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NHN클라우드 역시 지난 1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이뤄냈다.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투자 유치면서 최근 투자 시장의 급격한 경색 기류 속에서 국내 유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R&D 강화 ▲공공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수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며 성장세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