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녹십자에 "적대적 M&A 아니라는 입장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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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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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경영진이 2대주주인 녹십자 측에 최근의 주주권 행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과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동제약의 2대주주인 녹십자가 최근 임기만료를 앞둔 이사 등을 자사 추천인사로 선임하라는 주주제안에 대한 반발이다.

일동제약 경영진은 9일 "녹십자가 지난해 1월 차입과 계열사를 동원해 일동제약 주식을 매입,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고 이번엔 작년 실적을 호도하며 예고없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 6일 일동제약에 녹십자 측근 사외이사 1명과 감사 1명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해 일동제약 주주총회서 지주사 전환 안건에 대한 반대표를 던지며 지주사 체제를 통한 일동제약의 최대주주 지분 확대 행보를 막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번 녹십자의 이사진 선임 요구 역시 일동제약 적대적 인수를 위한 수순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동제약의 공식 입장 전문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제안권 행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녹십자는 그간 일동제약에 대한 녹십자의 주주권리행사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아닌 상호 협력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습니다.

이처럼 녹십자는 협력과 발전을 표방하고 있으나, 지난해 1월, 차입과 계열사를 동원하여 일동제약 주식을 매입,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한 바 있고, 이번에는 일동제약의 2014년 실적을 호도하며 예고 없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는 등 일련의 권리행사가 적대적 M&A로 해석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주주권리행사는 오히려 일동제약의 중장기 전략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이는 녹십자가 내세운 협력 취지에도 위배되는 바, 이에 대해 적대적인 M&A가 아니라는 보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과 조치를 요구합니다.

즉, 우선적으로 상호간의 신뢰구축이 강력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 판단되며, 이에 대해 녹십자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제안을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녹십자 측에 이에 대한 답변을 2월16일까지 요구하는 바입니다.



 

성승제
성승제 [email protected]

금융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융 출입 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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