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기내식 및 기내 판매 협력업체인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해킹 공격을 받아 임직원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지난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KC&D로부터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0년 기내식 부문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분리 매각했다. KC&D서비스는 2020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분리 매각된 후 별도 운영 중이다. 분리매각 당시 회사 서버에 남아있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성명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3만여건이 이번 해킹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정보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우 부회장은 "이번 사고가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 할지라도 당사 임직원 정보가 연루된 만큼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침해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 KC&D에 대한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 등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했고 해당 내용을 관계 기관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며 "침해 사고 내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KC&D가 경위를 분석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또한 개인정보보호 태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