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사진제공=대우증권
대우증권. /사진제공=대우증권
대우증권이 중국 국영기업인 시틱(CITIC·中信)그룹의 인수 검토 소식에 장중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15일 코스피시장에서 1만5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1만5000원보다 750원(5.00%)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이날 거래량은 549만4839주로 전 거래일 216만781주보다 254.30% 늘었다. 주요 매수창구는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시틱그룹의 금융 계열사이자 중국 1위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최근 국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대우증권 인수에 관한 자문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 본사를 둔 중신그룹은 지난 1979년에 중국 장쑤성 출신의 롱 이렌(Rong Tiren)이 설립한 회사로 중신증권과 은행, 시틱텔레콤, 중신자원 등을 만들어 사업을 확대하면서 최근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60위를 차지했다. 중신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4조2997억위안(약 764조원) 수준으로 삼성(331조원)의 2배가 넘는다.

한편 중국 시틱그룹의 대우증권 인수 검토 소식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증권 매각건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부분이 없다”며 “현대증권 매각이 마무리되고 금융위와의 협의를 거친 뒤에 대우증권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