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아파텔 인기에 오피스텔 업사이징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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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머니투데이 DB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수요자가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오피스텔은 업사이징이 대세로 떠올랐다. 전세난 심화와 매맷값 상승으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룸·스리룸 오피스텔인 이른바 '아파텔'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아파텔은 아파트 평면구성과 견줘도 특별히 뒤지지 않고 대단지아파트와 맞먹는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편의시설과 조경, 친환경 에너지 설비까지 갖춰 주거용으로 손색이 없는 데다 분양가 역시 비슷한 평형대일 경우 1억원가량 저렴하다.

실제 청약성적도 좋다. 전용 41~77㎡로 전 실을 투룸·스리룸으로 설계한 경기도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오피스텔은 지난 2월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몰리면서 평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리룸 구조인 77㎡의 경쟁률은 800대 1에 달했으며 지난 3월 분양된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의 경우 스리룸으로 구성된 84㎡ 162실은 3630명이 신청, 하루 만에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내년 아파텔의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3만4207가구)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20㎡ 미만 원룸형 11.2%(3834가구), 21~40㎡ 투룸형 79%(27159가구), 41~60㎡ 투·스리룸형 5.7%(2015가구), 60~85㎡ 스리룸형 3,5%(1199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아파텔로 분류되는 물량이 88.8%를 차지한 셈이다. 내년에는 이 비율(총 25327가구)이 96.5%로 증가한다. 20㎡ 미만 원룸형이 3.5%(894가구)로 올해보다 4분의 1로, 21~40㎡ 투룸형도 76.02%(19255가구)로 줄어드는 반면 41~60㎡ 투·스리룸형 12.8%(3258가구)와 60~85㎡ 스리룸형 7.5%(1920가구)는 각각 약 2배 상승한다.


현재의 전세난과 매맷값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아파텔을 찾는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3인 가구는 2010년 156만여 가구에서 올해 170만 가구를 넘어서고 2018년엔 180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파텔은 원룸보다 임대가 안정적인 점도 매력이다. 지난 몇년 간 오피스텔 공급이 과도하게 늘면서 전반적으로 임대료가 하락하는 상황임에도 아파텔(투룸) 월세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의 월세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수도권 오피스텔 중(전세비율 높은 60㎡ 초과 제외) 21~40㎡ 투룸 월세가 0.29% 올랐지만 20㎡ 미만 원룸은 0.16% 내렸다.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중에서 아파텔만이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원룸은 임대기간이 주로 단기간이고 세입자가 자주 바뀌는 데다 그사이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아파텔 세입자는 주로 2~3인의 가족 단위여서 임대기간이 길고 관리도 잘 된다.

아파텔의 경우 분양권전매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분양을 받아도 주택청약 자격은 그대로 유지돼 무주택자와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1가구 2주택자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전세난을 겪는 젊은 층에선 아파텔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거전용면적이 작은 점 등을 고려해 분양가의 적정성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장 이사는 "투자자라면 아파텔은 원룸보다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월세가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수익률이 원룸보다 낮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대학가나 업무밀집지역 주변 등 홀로 사는 가구가 많은 지역보다 소형주택이 적은 역세권을 노려보라"고 말했다.
 

성동규
성동규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위크> 산업2팀 건설부동산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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