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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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에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증권 부회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이 전 부회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신한은행 부행장,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 사장, 신한금융투자증권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는 "다양한 금융 실무경력과 금융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보유했다"며 "은행업 및 증권회사의 투자은행(IB)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산업은행의 당면한 기업구조조정 추진과 실물경제의 활력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노조는 청와대의 '보은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차기 산은 회장으로 또 다시 산은의 특성 및 현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퇴임 금융인이 내정됐다"며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 지원을 한 대가의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때 금융인들의 모임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