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진=뉴시스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진=뉴시스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0년 말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험 개편이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지닌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2015년 9월에 확정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2016년 3월부터 교육과정 전문가, 평가 전문가, 현장 교원 등으로 수능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수능 과목 및 평가체제 등을 연구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시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편안은 고등학교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지닌 융·복합 인재를 길러낸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9월 확정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됏다.


수능개편시안 1안은 영어, 한국사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현행 수능 절대평가를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4개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며, 2안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수능 전 과목(7개)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 시행 과목으로 수능개편시안 1안과 2안에 모두 포함된 것은 시대적 요구와 외교적 측면이 반영된 결과다.

또 절대평가 과목 확대 외에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을 축소·폐지(1안) 또는 연계율을 유지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2안)하는 2개안도 담겼다.


교육부는 이달 31일 수능개편안을 최종 확정 발표한다. 확정 때까지 2개 시안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교육계, 학계를 중심으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