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0일 삼성물산 주식 404만여주를 매각한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10일 삼성물산 주식 404만여주를 매각한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404만여주를 매각한다. 삼성SDI 측은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삼성SDI는 공시를 통해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를 5821억5715만2000원에 처분한다”며 “이는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매각방법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되며 10일 장종료후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나선다. 통상적인 거래에 비춰봤을 때 이날 밤 매각조건과 배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의 주관사는 씨티증권과 CS증권으로 선정됐다.

한편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매각은 공정위의 지침을 따르기 위한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가이드라인을 예규로 수정하면서 늦어도 오는 8월26일까지 삼성물산 의 주식을 매각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삼성SDI 관계자는 “공정위의 제시기한은 4개월 남아있고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지침을 수용키로 했다”며 “순환출자 고리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