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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한고은 신영수. 한고은 유산. /사진=SBS 방송캡처 |
이날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에 나섰다. 직접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한 두 사람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설치했고, 점등식까지 가졌다.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에 담근 담금주를 오픈하며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담금주에서 서로에게 쓴 타임캡슐을 꺼내 읽어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한고은은 몇 주 뒤 찾아올 동생 부부의 조카를 떠올리며 "조카를 돌보며 엄마 아빠가 될 연습을 해보자. 내년엔 식구가 늘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고, 신영수 역시 "언제나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건강함을 확인도 했다. 검사도 받았다"고 2세 계획을 언급했다.
신영수는 "사람들이 아기를 왜 안 갖냐고 가끔 묻더라"고 말했다. 이에 한고은은 "조금 겁나는 부분이 있다. 유산이 한 번 됐었기 때문에 겁나는 부분이 있다"고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유산의 아픔을 최초로 고백했다.
이어 한고은은 "나이가 있으니까 남편과 병원을 다니면서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안에 일이 많아지면서 경황이 없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면서 "이제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축복받을 수 있다면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내년에는 식구도 한명 늘려 보자"며 "첫 아이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2세 계획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