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은행./사진=머니S DB |
지난해 3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내 4년 만에 감소했다. 외화채권 가격 하락으로 매매차익은 감소한 반면 금리인상으로 통화관리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2137억원으로 전년(3조9640억원)보다 19%(7503억원) 감소했다. 4조원 대에 육박했던 1년 전 수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 2015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수익은 13조8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506억원 증가했으나 총비용이 더 큰폭으로 늘어 순익이 줄어들었다. 특히 외화자산 운용 등에 따른 유가증권 이자가 1조619억원으로 늘었다. 또 국제금리 상승으로 외화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가증권매매손이 전년대비 1조4609억원 늘었다. 반면 영업외비용, 법인세 등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총비용이 2조3635억원 늘었다.
한은의 순이익은 2008년 이후 대체로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1조9846억원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 2조원대를 회복한 뒤 2016년(3조3779억원)부터는 다시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