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건물의 에어컨 실외기. /사진=뉴시스 DB
서울시내 한 건물의 에어컨 실외기. /사진=뉴시스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4300명 이상 발생했다. 그중 60세 이상 질환자가 1700여명으로 고령자가 특히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61%(2018년 6월 기준)에 이르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폭염이 발생해도 다수의 고령 입주자들이 냉방기기 없이 견뎌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LH는 영구임대주택을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 3월 설계에 들어간 신규 영구임대주택부터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LH는 앞으로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해 다수의 입주민들이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