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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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미중 간 정상회담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5%) 내린 2120.7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억원, 14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91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무역전쟁 중인 미중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는 점에서 '관세 폭탄'의 강도가 다소 완화된 셈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대 상승세인 반면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26%) 오른 711.1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1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1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이 1%대 상승세인 반면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1%대 하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부각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며 "전날 일부 영향을 주기는 했으나 반도체 업종이 마이크론 영향과 화웨이 이슈로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