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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사진=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가 오는 12월12일 공식 출시하는 3세대 K5의 사전계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개별소비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이달 29일부터 12월 말까지 생산 판매하는 물량은 7200여대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전날(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K5의 카달로그 가격표에 2019년 판매가격과 2020년 판매가격을 각각 표기했다. 2020년 판매가격에는 개별소비세 혜택이 사라진 뒤 가격에 대해 적어놓았다. 지난 19일 출시한 현대자동차 그랜저 카탈로그에는 별도 연도 구분 없이 판매가격만 명시돼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랜저는 이미 11월 초 사전계약 해 같은 달 중순 출시한 모델”이라며 “K5는 연말에 출시하는 만큼 미리 고객들에게 공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7월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신차 구매할 때 붙는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에 나섰다. 12월 말 개별소비세 혜택은 종료된다. 정부에 개별소비세 연장 건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연장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올해 연말까지 K5 생산대수는 7000대로 알려져 있다. 기아차는 올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월별로 치면 한 달에 5800대를 판다는 것이다. 초반에 주문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순번에서 밀릴 경우 현재보다 비싼 가격에 K5를 구매해야 한다.
3세대 K5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했을 때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3171만원 ▲LPi 일반 모델이 2636만~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090만~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