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넷 야방'에 노출된 내 얼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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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야외방송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야외방송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길거리 방송의 야외촬영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터넷 길거리 방송 일명 야방, 야킹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야방은 ‘야외방송’이며 야킹은 ‘야외방송을 통해 여성 게스트를 섭외하는 방송’을 뜻한다.

청원인은 이날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서울과 지방들의 번화가에는 많은 인터넷 방송인(이하 BJ)들이 셀카봉에 카메라나 휴대폰을 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한다”며 현재 BJ들의 야외방송 세태를 언급했다. 이어 “자기의 모습이 나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사생활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중계되고 그것이 유튜브라는 동영상 채널에 올라가 여기저기 퍼지고 있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상권 침해라는 법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이 같은 일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주말 밤 강남역 10번 출구 부근을 직접 가보시면 많은 이들의 얼굴과 신체가 원치 않게 찍히는 걸 아실 것”이라고 남겼다. 

실제 아프리카TV 야외방송 장면.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실제 아프리카TV 야외방송 장면.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최근 BJ가 셀카봉을 들고 야외 방송을 하는 도중 신상이 드러나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BJ의 야외방송에 원치 않게 자신의 얼굴이 나와 내려달라는 연락을 취하고 싶다는 호소글이 자주 눈에 띄었다. 포털사이트 질문 게시판에는 ‘같은 공간에서 몇번이나 (야외방송하는 BJ를) 마주쳐서 계속 저희들이 찍히길래 불편해 그 사람은 피해다녔네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길거리 야외방송의 초상권 침해나 명예훼손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일부 BJ들은 ‘영상 게재 시 모자이크, 삭제요청은 이메일로 보내주세요’라는 공지를 등록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야외방송의 경우 모자이크 처리가 어려워 의도치않게 얼굴이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프리카TV 측은 'BJ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프리카TV 측은 지난 26일 <머니S>에 야외방송으로 인한 초상권 침해 및 명예훼손과 관련해 "BJ들을 대상으로 초상권 치매 방지 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BJ교육 페이지 운영을 통한 온라인 교육과 함께 관련 법규 및 내부 가이드라인에 대한 오프라인 교욱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고 및 제재를 받은 BJ의 경우, 내방해 별도의 교육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프리카TV 측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방송을 진행할 시 이용정치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해 8월에도 ‘길거리 인터넷 방송 금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된 바 있다.
 

정소영
정소영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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