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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
"금융시장 발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금투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총 295개 회원사 중 87.6%가 출석,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나 대표가 76.3%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15%,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8.7%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나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금융투자협회장의 소명을 맡겨주셔서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겁고 마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 많은 소통과 고민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나눈 말씀들을 하나하나 실현해갈 것"이라면서 "협회가 자본시장 발전의 첨병이 되고 금융시장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함께 한 다른 후보분들께서 주신 말씀과 공약들도 새겨듣고 앞으로 협회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자본시장과 업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자강불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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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
나 대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입후보자 소견발표에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 등을 내걸었다. 그는 "대신증권이 자회사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이해력도 높다"며 "증권사 NCR 제도 및 레버리지 제도 개편과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험투자를 장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회원사의 정책 건의를 확대해 금투업계 요구가 금융당국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며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고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와 실물·공모펀드 활성화를 실현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 대표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증권거래세 폐지 등) ▲미래 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태스크포스)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나 대표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앞서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심사 끝에 나 대표 및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자가 소견발표를 한 뒤 정회원사 대표(또는 대리인)가 직접·비밀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통해 전자투표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