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폐쇄된 아스날의 런던 콜니 훈련장. /사진=로이터
지난달 13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폐쇄된 아스날의 런던 콜니 훈련장.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아스날 선수들이 팀 훈련에 복귀하며 신호탄을 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스날 선수단은 이날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팀 훈련에 정식 복귀했다. 지난달 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훈련장을 폐쇄한 지 47일 만이다.

이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시작으로 많은 선수들이 런던 콜니 훈련장에 돌아왔다. 헥토르 베예린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소크라티스 등의 출근 모습이 매체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아스날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내 구단 중 처음으로 이번주 단체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직 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구단의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27일(현지시간) 런던 콜니 훈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27일(현지시간) 런던 콜니 훈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다만 훈련장 개방과 훈련은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매체는 "훈련장 복귀는 철저히 선수 개인의 자발적 의지이며 선수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거리를 유지한 채 훈련을 한다"라며 "건물 전체는 문을 닫고 체육관이나 탈의실도 봉쇄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집에 가서 샤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아스날 관계자는 "훈련장 개방 문제에 대해 지난 몇 주 동안 (상황을) 지켜봤다. 우리 선수들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을 다른 어느 팀보다 오래 겪었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분리된 경기장에서 엄격한 격리 속에 훈련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아르테타 감독이 훈련에 참가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