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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구 현대상선) 소속의 선원들이 1% 임금인상안에 반발하면서 선상에서 해운 파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HMM선원노조 |
HMM(구 현대상선) 선원들이 선상에서 해운파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HMM선원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현대상선 HMM의 선원들은 코로나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감수하고 창살없는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방불케할 정도로 인권이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해운재건을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고 참아왔고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채권단과 사측은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노조측은 "인건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프로로 매출 대비 매우 적으나 인건비를 줄여서 부채를 상환하려는 사측의 태도에 선원들은 격분하고 있다"면서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 임상안은 1%로 6년 간 급여 동결을 감안하면 직원들을 기만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에 선원들은 격분하여 임금 인상 포기하고 사상 초유의 해운 파업을 요구 중이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HMM은 지난 2분기 1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지난 3분기에도 277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흑자전환 성공도 예상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