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가득했던 올해 국내 증시와 환율을 출렁거렸다. 사진은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지난 4월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25년 글로벌 경제는 휘청거렸다. '위대한 미국'을 부활시키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는 천문적적인 '관세' 부과로 발현돼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 바라보고 브레이크 없이 돌진하는 트럼프 발 관세 악재에 국내 증시와 환율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갈등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사상 최초 4000포인트 돌파와 함께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지수가 급락하며 올 들어 세 번이나 '사이드카'(기준가 대비 5% 이상 변동이 1분 동안 지속되면 5분 동안 거래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올해 국내 경제를 뒤흔든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월9일(1484.0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4일 오전 9시 한 때 1484.9원까지 찍으며 올해 주간 거래 시가 기준 역대 최고치 경신하기도 했다.


외환 당국이 "과도한 원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 안정 조치를 시사하자 144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미 고착화된 고환율은 국내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