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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논란으로 연일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1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사진=카카오 |
카카오가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논란으로 연일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주가가 1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오전 10시12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대비 2500원(2.06%) 떨어진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2.5% 낮췄다. 앞서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도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린 바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성장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밸류에이션 하단과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중요한 것은 균형점"이라며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의 수익 모델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조정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만을 놓고 봤을 때에는 충분히 하락한 수준"이라며 "현재 규제 노이즈는 최소 국감 일정이 종료되는 10월까지는 인터넷 섹터를 짓누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카카오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매수 시기와 가격대를 잘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