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안보 당국의 접촉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뉴스1(왼쪽)·로이터
한미 외교·안보 당국의 접촉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뉴스1(왼쪽)·로이터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한미 안보당국의 접촉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방한한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조만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과 비공개 회동을 할 것으로 진해졌다. 북한과 미국도 지난 4월쯤 물밑 접촉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관의 최고위 당국자가 연이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에 남·북·미 대화와 관련된 외교적 접촉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한·미·일 정보기관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일본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흥미 있다"고 밝히는 등 대화의 손길을 내민 바 있다. 미국도 지난 14일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며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북측에 구체적인 제안을 한 뒤 응답과 접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